◆ “그 아이들에게 우리가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1951년, 한국전쟁 고아 1,500명이 비밀리에 폴란드로 보내졌다.
폴란드 선생님들은 말도 통하지 않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품었고,
아이들도 선생님을 ‘마마’, ‘파파’라 부르며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8년 후,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송환 명령을 받게 되는데…
2018년, 아이들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지금까지도
폴란드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린다.
역사 속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았지만, 가슴에 남아있는 위대한 사랑의 발자취를 따라
추상미 감독과 탈북소녀 이송, 남과 북 두 여자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 감독
추상미
◆ 출연
추상미, 이송
◆ 들어가기 전에
1951년, 북한은 한국전쟁 고아 1,500명을 동맹국인 폴란드로 보냅니다. 전시피해 상황은 극심했고, 북한은 전쟁고아들이 전후 복구작업에 큰 부담이 될 것이 틀림없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북한은 전쟁 중 북한과 같은 이념,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우방국들에게 어린이들을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심사숙고 끝에 폴란드를 포함한 몇몇 동유럽 국가는 북한의 전후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전쟁 고아들을 수용하고 교육하기로 합니다.
폴란드의 선생님들은 자신들과 언어도 생김새도 완전히 다른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봅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선생님을 엄마, 아빠라고 부르며 잘 따릅니다. 북한에서 폴란드로 왔던 전쟁고아들은 8년 후 다시 북한으로 송환됩니다. 아이들이 북으로 돌아간 후 몇 년간은 서로 편지도 주고받으며 안부를 나눌 수 있었지만, 그마저 곧 끊겨버립니다. 아이들과의 만남으로부터 67년의 세월이 흘러 노년이 된 선생님들은 생사도 알 수 없는 그 아이들을 떠올리며 그리움에 눈물을 흘립니다.
2018년 서울, 탈북 청소년에 대한 영화를 준비하던 추상미 감독은 북한 고아들을 돌봤던 폴란드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분들을 만나러 폴란드로 가지요. 그 여행길에는 자신의 영화에 출연할 배우를 뽑는 오디션에서 만난 송이도 동행 하게 됩니다. 송이는 배우가 꿈인 북한에서 온 소녀입니다. 여행길에서 추상미 감독은 송이와 우정을 쌓으면서 송이의 아픔도 보게 됩니다.
영화는 두 가지 이야기가 교차합니다. 한국전쟁의 피해자인 전쟁고아들에게 엄마, 아빠가 되어준, 역시 또 다른 전쟁의 피해자인 폴란드 선생님들의 이야기, 그리고 북한에 두고온 동생을 그리워하는 송이의 이야기입니다. 폴란드 선생님들과 송이의 마음은 아직 갈 수 없는 한국의 북쪽에 있는 사람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언제 쯤 그들은 그리운 사람들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한국전쟁 종전 1953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분단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남긴 전쟁과 분단의 시기를 넘어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 그리고 통일로 향하고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 따뜻한 희망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Tip.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한국전쟁과 이어진 분단, 그리고 전쟁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에게 남겨 진 숙제와도 같은 통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 활동① 직업 탐구: 통일전문가
- 통일부와 통일교육원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 통일전문가는 무슨 일을 하나요?
- 통일전문가는 어떻게 될 수 있나요?
- 이인정 통일교육원 교수 인터뷰
◆ 활동② 공감과 평화
- 실습1: 통일에 대한 여러 의견 중 자신이 가장 공감하는 의견에 대해 보충의견이나 반론 달아보기
- 실습2: 북한의 지명을 보고 지도에 그 지역이 어디인지 표시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