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열심히! 빨리!를 외친다!!
“꼭, 그래야만 하나요?”
그녀 나이 4살에 발견된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세상의 모든 교통수단을 탈 수 없는 만복(심은경)은 오직 두 다리만으로 왕복 4시간 거리의 학교까지 걸어 다니는 씩씩한 여고생.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 꿈과 열정을 강요당하는 현실이지만 뭐든 적당히 하며 살고 싶은 그녀의 삶에, 어느 날 뜻밖의 ‘경보’가 울리기 시작한다! 걷는 것 하나는 자신 있던 만복의 놀라운 통학 시간에 감탄한 담임 선생님의 추천으로 그녀에게 딱 맞는 운동 ‘경보’를 시작하게 된 것.
공부는 싫고, 왠지 운동은 쉬울 것 같아 시작했는데 뛰지도 걷지도 못한다니! 과연 세상 귀찮은 천하태평 만복은 ‘경보’를 통해 새로운 자신을 만날 수 있을까?
◆ 들어가기 전에
영화 <걷기왕>은 걷기를 곧잘 하는 한 여고생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모두가 무조건 ‘빨리’, 그리고 ‘열심히’ 달려야 한다고 외치는 세상에 유쾌한 질문을 던지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만복은 어렸을 때부터 종류를 막론하고 차만 타면 찾아오는 멀미 때문에 왕복 4시간 거리의 학교를 걸어 다니는 점만 빼고는 모든 면에서 매우 평범한 여고생입니다. 그녀는 걸어 다니는 게 힘들어서인지 지각도 자주 하고 학교 수업시간에도 잠만 자기 일쑤입니다. 딱히 하고 싶은 것도,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없었던 그녀의 삶에 어느 날 변화가 찾아옵니다. 그녀의 놀라운 통학 시간에 감탄한 담임선생님이 그녀에게 걷기 재능이 있다며 육상부에 들어가 경보 선수가 될 것을 권한 것입니다. 공부는 하기 싫고, 왠지 운동은 쉬울 것 같아 시작했는데 걷기의 세계와 경보의 세계는 또 많이 다릅니다. 과연 세상 귀찮은 천하태평 만복은 ‘경보’를 통해 새로운 자신을 만날 수 있을까요? 영화 <걷기왕>은 재능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걷기’를 통해서 경쟁의 세계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달리지 않기로 결심하는 만복의 이야기를 통해 꿈이 없어도 괜찮고 적당히 해도 괜찮으며 남들과 조금 다르지만 자신만의 길, 조금은 느리지만 자신의 속도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따뜻한 청춘 영화입니다.
TIP: 12세 관람가인 이 영화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 마침내 승리하는 여느 스포츠 영화들과는 달리 주변의 기대와 진정한 자아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진정한 꿈이 뭔지도 모른 채 앞만 보고 달리는 것에 대해 성찰해보도록 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가치와 방식을 찾는 것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훌륭한 교육 자료입니다
◆ 활동① 직업 탐구: 영화감독
- 영화 감독은 무슨 일을 하나요?
- 영화 감독은 어떻게 될 수 있나요?
- 한 눈에 보는 영화 제작 과정
- 실습1: 영화 스태프 직종을 상상해보고 실제 엔딩 크레디트를 보면서 확인해보기
- <걷기왕> 백승화 영화감독 인터뷰
- 실습2: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중심으로 'OO왕' 영화 기획안 써보기
◆ 활동② 꿈과 열정 그리고 천천히 걷기
- 꿈과 직업의 상관관계
- 실습4: 타인이 나의 의사를 무시한 채 본인의 잣대를 들이미는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할지 생각해보기
- 실습3: <걷기왕> 등장인물의 꿈과 직업의 상관관계 분석해보기